재고 동기화가 어긋나면 생기는 일 — 오버셀링과 그 대가

없는 물건이 팔리는 사고는 재고 수량이 틀려서가 아니라, 재고를 언제 어떻게 잠그느냐를 정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없는 물건이 팔리는 사고는 재고 숫자가 틀려서만 생기지 않습니다. 숫자가 정확해도 여러 채널이 같은 재고를 동시에 바라보는 순간 사고 확률이 생깁니다. 원인을 구분해야 대응 방법이 달라집니다.

오버셀링이 생기는 세 가지 경로

  1. 동기화 지연한 채널에서 팔린 사실이 다른 채널에 반영되기까지 몇 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마지막 재고가 두 번 팔립니다. 프로모션 시작 직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2. 할당 없이 차감만 하는 구조주문이 확정될 때가 아니라 출고할 때 재고를 빼면, 결제는 됐지만 물건이 없는 주문이 쌓입니다. 장바구니 단계에서 잡아 두지 않는 것도 같은 문제입니다.
  3. 실물과 장부의 차이파손, 분실, 오적치로 실물이 장부보다 적으면 시스템은 팔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 경우는 동기화가 아니라 창고 정확도 문제입니다.

재고를 나누는 방식들

한 창고 재고를 여러 채널에 어떻게 보여 줄지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고,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멀티채널 재고 노출 방식
방식설명위험
전량 공유모든 채널에 전체 수량 노출오버셀링 위험이 가장 큼
채널별 배분채널마다 수량을 쪼개 배정한쪽은 품절, 한쪽은 재고 남음
공유 + 안전재고전량 공유하되 일정 수량을 감춤균형이 좋아 가장 널리 쓰임
실시간 할당주문 시점에 즉시 잠금구현 부담이 있으나 가장 정확함

대부분의 경우 공유 + 안전재고로 시작해, 회전이 빠른 품목만 실시간 할당으로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안전재고는 몇 개로 두어야 하나

안전재고를 크게 잡으면 팔 수 있는 물건을 못 파는 손해가 생기고, 작게 잡으면 사고가 납니다. 고정값 하나로 정하기보다 품목 성격에 따라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 회전이 빠르고 채널이 많은 품목 — 안전재고를 넉넉히 둡니다. 사고 확률이 높습니다.
  • 회전이 느리고 단일 채널 품목 — 거의 두지 않아도 됩니다.
  • 프로모션 예정 품목 — 시작 직전에 일시적으로 늘립니다.
  • 입고 리드타임이 긴 품목 — 품절 시 회복이 늦으므로 여유를 둡니다.

사고가 났을 때의 비용

동기화 설계 이전에 창고 재고 자체가 정확해야 합니다. 실물과 장부를 맞추는 방법은 재고 실사 글에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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